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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대 문명 - 4

 

D. 4부

13. 물질만능주의 (사치, 유행, 쇼핑 중독)

14. 대중 문화 (스포츠, 연예 산업)

15. 매스 미디어 (방송, 광고, 스포츠 신문)

16.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13. 물질만능주의 (사치, 유행, 쇼핑 중독)

재물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물질에 지배받는 삶을 살아갈 때 그것을 가리켜
물질주의(materialism)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평생 고생해 돈을 모아 부자가 되었지만 돈을 제대로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은 구두쇠가 있다면 그는 물질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물질은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어 직장을 결정할 때나 결혼 배우자를 결정할 때 물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물질주의가 발전하면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되고, 돈을 섬기는 배금주의까지 형성됩니다.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때 가장 흔한 주제는 돈 벌고 돈 쓰는 일 등 돈에 관한 것이고,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이제는 그의
인격이나 성품에 근거하지 않고, 그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의 수준이나 그가 벌어들이는 돈의 정도에 근거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가치는 물질가치로, 인격가치는 상품가치로 대체되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물질이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도덕도 윤리도 양심도 신앙도 다 버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남을 속이고, 강제로 빼앗습니다.

기업은 불량품을 속여서 팔고,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며, 국내 사깃꾼들은 중국에까지 원정가 가난한 중국동포를 울립니다.

 

우리 사회를 돈이 지배하게 된 배경을 보면, 1960년대 이후 정치 지도자들은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와 함께 '경제성장
제일주의' 정책을 최고의 국가적 과제로 삼고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 때부터 잘 산다고 하는 것은 물질적 풍요, 경제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었지 여기에는 삶의 질, 복지문제, 정신적 및

도덕적 가치 같은 것은 철저하게 배제되었습니다.

 

통치자들의 철학 부재, 정신적 가치 부재, 도덕적 이념 부재로 인해 결국 삶의 최고의, 유일한 가치는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이 때부터 모든 사람들은 삶에 있어서 행복의 척도를 돈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돈은 우상이 되기 시작했고, 그 좋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가릴 필요가 없다는 편법주의가 팽배하게

되었으며, 돈벌고 돈 쓰는 일에 있어서 윤리적인 분별력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에서 유래한 요령주의와 편법주의는 오늘날 더욱 거대화, 조직화, 지능화되었고, 힘있는 자들에 의해서
당당하게 행사되고 있습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풍토는 또한 생명경시 풍조를 만들어내어 남의 생명까지도 물질 획득의 수단이 된다면 마음대로 해쳐도
괜찮은 것으로 발전했고, 물질만능주의는 사치와 낭비풍조와 향락주의를 조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막강한 물질주의 세력에 대항하고 국민을 선도해야할 교회마저도 물질주의에 물들어 교회의 성공 척도는 물질에
근거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예산, 건물 크기, 시설, 교인 숫자가 교회의 평가기준이며, 교회 안에서도 온통 물질적 축복이 신앙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진리와 사랑과 헌신이 아니라 헌금의 액수와 물질적 풍요가 신앙의 척도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야고보서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돈을 사랑하는 것이 만악의 근원이 된다고 했고, 믿음 있는 자도 돈의 유혹을 받으면 넘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죄의 근원인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대로 행하면 여러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결국 점점 더 큰 죄를 짓게 되어
영육 간의 파멸에 직면하게 됩니다.

 

전도서 5/15~16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 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이것도 폐단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가 저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마태 6/19/2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억만금을 모은다 한들 바람을 잡으려 하는 것처럼 헛되고, 내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지도 못하며, 빈 손으로 이 세상에 왔듯이 갈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하셨는데, 땅에 쌓은 보물은 낡아지고 도둑맞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세움으로써 하늘에 쌓은 보물은 영원토록 내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a) 한탕주의

물질에 예속된 현대인들은 정신이 퇴조하고 성격이 급해지면서 이제 근면 성실히 일해서 돈 버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물질을 힘 들이지 않고 한꺼번에 벌 수 있는 한탕주의가 사회에 만연하게 되었는데, 주식이나 부동산 투기, 복권이나
경마 등이 이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직장인들의 ‘한탕주의’가 위험수위에 달해 회사 공금을 빼돌리거나, 고객 돈에 손을 대는 은행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탕주의는 IMF 사태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바뀐데 따른 불안감과 벤처기업 열풍 등 가치체계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것이어서 심각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관의 붕괴에서 초래된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땀흘려 돈을 벌고 모으겠다는 근면·검소 정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설동훈(薛東勳·36) 박사는 “직장인들의 지위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반면 빈부격차 확대로 계층간
위화감은 커지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늘었다”면서 “아노미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의 편중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잠언 28/20 신실한 사람은 복을 많이 받을 것이나,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는 죄를 면치 못하리라.

잠언 28/22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는 악한 눈을 가졌으며, 빈궁이 자기에게 임할 것을 생각지 아니 하느니라.

 

b) 사치, 명품

사치란 과도하게 자신의 옷·장신구·자동차·거처 따위를 화려하게 치장하고, 호사스럽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 부유층은 불경기에도 백화점에서 값비싼 명품과 수백만원짜리 양주를 구입해 위화감을 조성하고, 서민층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기 돈 쓰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 돈을 불우이웃 돕기 등 좀 더 뜻 있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인의 사치가 끝도 없어 몇 천만원 하는 밍크 코트, 몇 카럿트짜리 다이아 반지, 몇 백만원 하는 핸드백이라든가,
몇 십만원 하는 동전지갑, 수백만원 하는 정장, 수십만원 하는 얼굴 마사지 등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사치에 서민층까지 뛰어 들어 사치품이나 명품을 사기 위해 일부 직장 여성은 카드 돌려 막기까지 해 가면서
자신을 치장하고 있고, 여자대학은 패션 모델 경연장이 되었습니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에트로, 샤넬,  티파니, 아르마니, 버버리, 샤넬, 폴로, Ralph Lauren, 키플링, 닥터마틴.. 등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명품 브랜드의 네임입니다.
수입 의류, 신발, 바지, 액세서리, 가방, 벨트, 선글라스 등 취급하는 종류도 다양하며 최근에는 아동복에도 명품이 나오고,
프랑스 직수입의 향수, 화장품, 미용비누, 아로마 목욕용품까지 명품이 취급되고 있습니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턱도 없는 수십만원에서 수백 수천까지 하는 이 명품들이 일부 상류층에서는 요즘 없어서 못 팔
정도이며, 한번 불기 시작한 이 명품바람은 20대에게는 과소비와 무분별한 카드사용을, 30대에게는 명품계라는 신종
계모임까지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치는 심리적으로 고가품으로 자신을 치장해 과시하기 위함이지, 이를 보고 존경해 줄 사람은 없습니다.

TV 드라마나 광고, 여성잡지 등이 명품 신드롬을 조장하며, 연예인들은 값비싼 명품을 치장하고 출연함으로써 간접광고를
하는데, 서민층은 이를 보고 상대적 박탈을 느끼게 됩니다.
가짜 명품도 활개를 쳐 백화점에서 500원짜리 중국제 선글라스를 명품이라며 비싸게 팔기도 하였고, 주택가 등에서
가짜 명품을 몰래 파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잠언 31/30 호의(친절)도 거짓되고, 아름다움도 헛되나, 주를 두려워하는 여인은 칭찬을 받으리라.

야고보서 5/5 너희는 땅에서 쾌락 가운데 살며 방탕하였도다. 너희가 살육의 날처럼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딤전 2/9 이와 같이 여자들도 검소한 옷차림으로 스스로를 단장하되 수줍음과 정숙함으로 하며, 땋은 머리나 금이나
진주나 비싼 옷으로 하지 말고,

딤전 5/6 향락 속에 사는 여인은 살아 있지만 죽은 것이라.

 

* 관련자료

1. 강남 명품매장·카페촌…‘흥청 특구'

2. "명품 사주면 다 드릴게요"

3. 상류사회 꿈꾸는 명품 좇다 망가진 꿈

4. 명품 좇다 망가지는‘명품족’

5. 불황속 '무늬만 명품족' 늘어

6. 외국 유명 브랜드 구매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c) 유행

유행(流行, fashion)이란 풍습이나 관습에 대하여 일정 기간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떤 행동양식을 자유로이 선택·채용·
폐기함으로써 생기는 광범위한 사회적 동조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생겨나며, 그것은 일시적이며 덧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무시할 수 없는 변화로
느껴집니다.

이를 채택하거나 폐기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겨지나 관습이나 규범과는 달리, 사회적인 통제나 제재가 따르지
않고, 심리적인 압력으로 통제되며, 개인을 초월한 압력으로써 인간에게 다가옵니다.
주로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성립하며, 가치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사회적 영향이 강화되면 문화변동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관습이나 규범의 테두리를 넘어서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은 기업화·상품화되고, 자본의 이윤추구에 이용됩니다.
즉, 유행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예기획사나 광고회사, 방송사 등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되 특정 기업의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호로부터 사상의 흐름, 요즘 유행하는 정서상의 코드(code)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은 다양합니다.

유행의 대상이 정신이든 물질이든 간에 일정한 흐름으로 대중을 끌어들인다는 데에 유행의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다수를 한곳으로 모으는 힘, 그것이 "유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 대상이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요긴한 것이라면 유행의 흐름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연예인의 모든 것이 유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옷가지는 물론이고 머리스타일·화장·액세서리·휴대전화, 심지어 "손톱 치장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가 유행의 시발점이
되곤 합니다.
누구누구가 어떤 드라마에서 무엇을 입고, 차고, 쓰고, 걸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선풍적 유행을 선도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유행에 민감합니다.

유행을 맹목적으로 뒤따르는 여성들을 향한 강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유행의 우호적 상관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돼
왔습니다.
휩쓸리는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제는 남성들까지도 유행에 등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초고속 인터넷 시대, 글로벌 시대인 오늘날에는 하룻밤을 지내기도 전에 유행이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머리 핀이 유행하면 그것이 내 취향이 아니고, 내게 어울리지 않더라도 하고 다녀야 합니다.
유행을 따라 함으로써 사람들은 내가 시대의 조류에 편승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맹목적인 유행은 현대인의 자신감 상실과 목적 상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행은 과소비를 조장하고, 개성을 상실시키며, 잘못된 문화적 흐름을 유도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 관련자료 : 초식동물 외톨이 공포 … 지독한 ‘집단으로 돌진’

 

에베소서 2/1~2 허물과 죄들 가운데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으니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은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

 

d) 성형 공화국 (외모 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Lookism)외모(용모)가 개인간의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 또는 그러한 사회 풍조를 말합니다.
곧 외모가 연애, 결혼 등과 같은 사생활은 물론, 취업, 승진 등 사회 생활 전반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모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여러 문제점을 낳고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이나 가벼운 다이어트 요법 등을 통해 몸매를 가꾸다가, 그래도 안 되면 막대한 시간과 돈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몇 번씩이나 되풀이하여 성형수술을 하면서 외모를 가꾸는 데 열과 성을 다합니다.
이 과정에서 강박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신체변형이나 각종 질병, 장애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여성들은 수퍼모델처럼 깡 마른 몸매를 선호하면서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거식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너무 마르면 추위에 민감해지고, 수면장애를 겪으며, 방광약화로 자주 소변을 보게되고,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무월경이나 월경불순으로 고생하고, 악성변비와 빈혈이 생기며, 영양부족으로 부종이 생기고,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우울증이 생기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짜증이 많아지고, 소외감을 느끼고, 음식에 집착해 폭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건강을 희생하며 노력해 비쩍 말라도 보람 없이 너무 마른 여자를 싫어하는 남성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본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외모로 한정되었고, 그 기준은 획일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연예인을 닮기 위한 성형수술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누구의 눈과, 누구의 코와, 누구의 입술로 고쳐달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외국 항공사의 스튜디어스는 미모를 기준으로 선발하지 않으며, 나이 많으신 분도 많습니다.
일부 회사 인사 실무자에 의하면 예쁜 여직원은 남성 사원들 가운데 분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안 뽑는다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특히 외모를 중시하는 이유는 남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이 강한 성격과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경향 때문입니다.

청소년은 졸업 앨범을 찍기 전 부모가 빚까지 내서 각종 성형수술을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들은 '성형수술 계'까지 만들어서 성형수술을 받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60~70대 노인까지 성형외과를 찾아와 주름이나 잡티제거 수술뿐만이 아니라 몸매 교정수술을 받습니다.
이제는 남자들까지 가세해 쌍가풀 수술이나 코수술 등을 받고, 피부미용 관리실을 드나듭니다.

현재 국세청 과세(課稅)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용 성형 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로 무면허 시술 등 음성 부분까지
합치면 연간 3조원이 넘을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성형외과 개원 의원 수는 모두 467곳으로 이중 서울ㆍ경기지역에 있는 성형외과가
200곳이 넘습니다.

전체 성형외과 개원 의원의 10% 가량인 50여곳이 서울 강남구의 신사동, 압구정동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과거엔 쌍꺼풀 만들고 콧대를 세우는 수술이 주종을 이뤘다면 요즘은 늘씬한 몸과 작은 얼굴이 수술의 최대 목표입니다.
실제로 가슴 확대나 허벅지와 아랫배 지방 제거 같은 몸매 성형 수술 건수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오프라인 기업들이 성형 수술 경품권을 마케팅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한국 여성들의 성형(成形) 실태를 꼬집는 특집 기사를 실었는데 기사의 헤드라인은 ‘두꺼운
종아리에 진절머리난 한국 여성들, 신경을 마비시키고 근육을 자르는 성형수술로 해결책을 찾는다’.
또한 “한국 여성들은 서구(西歐) 미인의 이미지를 본뜨기 위해 코를 높이고, 턱을 깎고, 눈을 크게 만든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성형수술이 유행하면서 '성형 수술 중독자'란 환자도 생겨났는데, 각종 수술을 반복적으로 받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수술 중독증(mania operativa)’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성형수술 중독증’은 건강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다기보다는 심각한 집착과 강박관념과 관련된 정신적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형 수술 중독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들은 신체의 각 부분을 돌아가며 성형 수술하는 것은 물론 한번 수술해서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데도 ‘주기적으로’ 재수술까지 불사합니다.
한번 칼을 댄 곳을 더 이상 수술 받으면 위험한데도 막무가내로 의사에게 수술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성형수술은 최근 미국에서도 급격해 증가해 2000년 미국에서 행해진 성형수술 건수는 130만건으로 92년에 비해 세배나
늘었습니다.

성형 수술을 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성형수술 한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혹시 탄로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달라진 외모 때문에 진짜 자기에 대한 혼란이 와 자기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외모는 겉 포장일 뿐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지식과 인품입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풍조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 관련자료 : 빗나간 몸짱 열풍, 폭식증·거식증 부채질

 

잠언 28/21 사람들의 외모를 존중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이는 한 조각의 빵을 위해서도 그 사람은 범죄하기 때문이라.

유다서 1/16 이들은 원망하는 자들이요, 불평하는 자들이요, 그들의 정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라. 또 그들의 입으로는
과장하는 말을 하고, 유익을 위해 사람들의 외모를 칭찬하는 자들이라.

 

e) 나르시즘과 보이어리즘

나르시즘 (Narcissism)

나르시즘은 자기의 육체를 마치 성의 대상처럼 다루어서 성적 쾌감을 품고 이를 바라보며 어루만지며 애무하여 마침내
완전한 만족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1899년 폴 나크(Paul Nacke)가 사용한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임을 인정하고, 나를 특별 취급하여 존경해 달라"가 나르시즘의 특징입니다.
자아의 중요성이 너무 과장되어 장애가 된 것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고 속칭 '공주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인플레 된 자아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거짓으로 어떤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과도한 자신감이 가지는 현실적
위험 부담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나르시즘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소스 라는 인물로 그녀는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아도취에 빠져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나르시즘에 빠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완벽주의를 지향하며, 다른 사람이 늘
자신을 찬사해야 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판하면 분노하게 됩니다.
나르시즘과 허영심은 성숙의 결핍으로 일어나는데, 허영심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주요한 특성으로 인식되어졌습니다.
이는 여성이 성적 질투와 사회적 선망, 경쟁심 때문에 스스로를 꾸미게 된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나르시즘적인 여성은 자기애(Self-love)에 빠져 자신의 외모 특히 육체뿐만 아니라 옷에도 깊은 관심을 갖습니다.
나르시즘은 어릴 적 일방적으로 받던 부모의 사랑을 지속하고자 하는 인격장애로 타인과 인간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성공이나 富, 美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다른 사람의 칭찬을 목말라하거나, 다른
사람을 평가절하하고 질투하거나, 목적을 위해 착취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면 자신이 나르시즘적
경향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보이어리즘
(Voyeurism)


보이어리즘은 관음증으로, 남의 나체나 성행위를 보고 성적인 만족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보이어리즘은 노출증이나 자기과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엿본다는 것은 정신분석학적으로 성적 쾌감을 갖는 행위여서 성적 도착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이후 남성들은 '과시욕'이 억압되자 적극적으로 여성을 관찰하려 하였으며, 여성들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수동적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쪽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랜 역사 동안 여성의 옷은 보여주기 위한 치장을 하게 되어, 노출과 장식이 여성복의 특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벌거벗은 나체가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와 유사한 자극적인 취미를 즐기고 있으며, 예컨데 성에 대한 글을 읽고 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T.V,
라디오, 영화, 연극, 소설, 잡지 등이 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에 관여합니다.

특히 의상에 있어서 틈 사이로 드러난 속살에 대한 집착은 보이어리즘의 한 형태입니다.
긴 옷자락이 나부낄 때마다 살짝 드러나는 발과 신은 보여주기 위한 은폐이며, 순간적으로 보이는 발의 노출은 훨씬 더
성적인 자극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이전까지 여성이 발을 드러내는 행위 자체는 자신의 육체를 드러내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간주되었습니다.

 

f) 쇼핑 중독

쇼핑 중독증(구매광, Compulsive Buying)이란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사들이고, 쇼핑이 불가능해지면 심리적-
육체적 부작용이 일어나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쇼핑중독증은 일종의
조증(躁症)으로 들떠서 일을 벌이고 물건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심리적 좌절, 공허감이 있으면 대개 우울해지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열등감에 빠지면 반대로 조증에
걸리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쇼핑중독에 걸린 사람은 물건을 산 뒤 쓰지 않고 창고에 쌓아두거나 남에게 선물하며, 심지어는 포장을 풀지도 않는 경우와
무엇을 산 지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 1회에서 100회(평균 17회)정도 그런 충동에 사로잡히며, 그런 충동을 참지 못해 5시간이내에 물건을 사며, 사는 순간
쾌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쇼핑중독의 빈도는 성인 인구의 1-5%이고, 여자에서 5배정도 많고, 평균 연령은 남자는 50세, 여자는 35세입니다.
구매 물품은 여자는 옷, 신발, 장신구 순서이고, 남자는 옷과 부피가 큰 물건(가구나 오디오)입니다.
가구당 수입이 평균보다 2배 많은 가정 출신이 많고, 가정 분위기는 관대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시작은 보통 20대 초이고, 자각할 때는 30대 전후입니다.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물건을 사는 데에 쓰게 되므로 대부분 빚을 지게 됩니다.
대개 탄로날 때까지 자기버릇을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핑중독의 원인은 쇼핑할 때 느끼는 쾌감과 금단증상 때의 불안 초조, 강박신경증의 특이한 형태, 우울증의 특수형태,
불안장애의 일종 등으로 추정하고 있고,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나 근래 항우울제 투여가 좋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결국 쇼핑중독은 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심리적 압박감을 풀기 위한 가벼운 쇼핑중독에서부터 쇼핑이 불가능할까봐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중증 쇼핑중독까지, 쇼핑에 중독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독이 된다는 것은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쇼핑을 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어 마약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서울 H백화점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반. 문이 열림과 동시에 여성들이 식품매장으로 뛰어 들어간다.
백화점이 내놓는 싼 '미끼상품'을 사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마늘 한 접을 사기 위해 판매대로 몰려들었고 이 아수라장은 옆의 진열대가 무너지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개 매일 오는 주부들인데 물건을 못 사면 데모까지 한다"고 말했다.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구입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 중 1명은 1주일에 평균 2회 이상 구입(1년에 90회 이상)하는
쇼핑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홈쇼핑 채널을 통한 구입동기로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29.6%), 시청하다 즉시 필요하다 생각돼(21.8%) 등의 대답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품질이 우수해서(14.1%), 편리하고 반품이 용이(12.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홈쇼핑 채널의 경우 ‘시청하다 즉시 필요하다 생각돼’라고 응답한 충동구매 비율이 20% 이상인 점은 계획적인
구매보다는 TV를 시청하다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TV홈쇼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쇼핑 호스트의 설명과 제품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석류의 경우 40%이상이 당초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되었고, 한정수량이나 특가세일 등으로 현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형중독, 쇼핑중독, 도박중독 등은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입니다.
충동조절장애의 특징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되는 행동을 하려는 충독이나 욕구를 억제할 수 없거나 행동으로 이를
옮기기 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후 자신의 욕구를 실제로 행동으로 나타냈을때 급격한 긴장완화와 쾌감, 만족감 등을 느낍니다.

상지대 김정란 교수는 "특히 여성의 경우 지적-정신적 능력을 내보일 기회를 거의 차단 당한 채 물건 소비를 통해 존재를
인정받게 돼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착한 여자' 콤플렉스는 싼 물건을 사는 능력을 통해 다른 여자들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 받고 싶어 합니다.
쇼핑중독증 환자들의 경우 '왜 쇼핑을 하는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쇼핑 외의 다른 심리적 위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쇼핑중독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치유하거나 다른 심리적 위안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돈을 대신
내줄 사람을 찾습니다.
아이쇼핑의 수준을 넘어 물건을 사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일단 자기자신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쇼핑중독은 심심치않게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며 자칫 자기파멸의 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쇼핑중독 관련자료

1. 요즘 더 심해진 '사고 또 사는' 쇼핑 중독증

2. 취미로 기웃거리다 날마다 펑펑 쓰게 되는 쇼핑 중독

3.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라

 

g) 과소비

과소비(overconsumption)는 소득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상품 구입에 지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신용카드, 백화점 카드 등을 사용하여 자신의 소득보다 훨씬 더 많은 상품을 구매를 함으로써 자신의 가계에 큰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하고, 재산압류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과시소비는 고소득자가 자신의 재산이나 지위를 자랑하기 위해 비싼 사치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석, 고급승용차, 비싼 가구 등 사치품들을 많이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려고 합니다.
부유층의 과시소비는 외제선호경향과 맞물려서 외국산 소비재의 수입을 부추기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우리 경제를 큰 어려움에 빠뜨리고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과시소비도 넓은 의미에서 과소비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은 오히려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당한 소비는 경제에 활력을 주지만 분에 넘치는 사치성 소비는 무역적자를 악화시키고, 저축률을
감소시키며, 개인파산이나 신용불량자의 증가, 범죄 증가 등의 사회문제를 일으킵니다.
한국의 과소비는 무분별한 신용카드의 발급 및 사용과, 고가 브랜드와 명품 선호 현상, 과도한 술자리 등에 기인합니다.

과소비의 대명사로 꼽히는 것들은 의류, 화장품, 식품, 보약류, 주류, 자동차 등 국내 산업을 좀먹는 수입 향락 사치품입니다.
2002년 한해 수입한 바닷가재 수입액이 백만 달러가 넘는데, 그 금액은 자동차 3천대 수출에서 얻는 이익과 맞 먹습니다.
과소비의 가장 큰 해악은 국민들의 윤리의식을 마비시키고, 국민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겸양과 극기와 절제의 미덕이 해체되고, 사회 공동체의 규율이 무너지려는 국면에 처해 있음을 절감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리한 소비가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여직원이 한 달 내내 힘들게 일해서 백만원을 벌었는데, 그 돈을 모두 투자해 명품 핸드백을 샀다면, 그 사람이
한달 내내 일한 값어치는 겨우 핸드백 하나에 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자아의 가치성을 하락시키는 행위하며, 한달 동안 일한 부가가치는 고스란히 외국 핸드백 회사로 넘어갑니다.
(정통 경제학에서 화폐란 노동의 가치를 산정하는 척도입니다.)

현대인에게 데카르트 제 1 명제는 다음과 같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현대인들은 소비하면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소비하기 위해 힘들게 일하며, 소비하면서 행복해하고 만족합니다.
그러나 이는 나를 가난하게 만들 뿐이며, 통계적으로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근검·절약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 과소비 관련자료

1. 일부 계층에 사치성 과소비 행태 확산

2. [청소년 과소비] 몸바쳐 유흥비 마련한다.

3. 인터넷몰 과소비 조장

4. 과소비.충동구매가 신용불량자 양산..소보원 조사

5. 2003 사치과소비 동향 및 대책

 

h) 신용 불량자

신용불량자가 2003년 7월말 현재 335만명에 육박해 한달새 12만명 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인구 7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며, 이로 인해 금융불안과 경기침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연체액은 8조 3000억(2003년 3월기준)으로 98년 외환위기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원인은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남발과 무리한 현금 서비스 한도 증가에 있습니다.

가계부채규모는 455조(2002년)로 전년대비 13%증가해 사상 최대이며, 가구당 부채규모는 2천9백15만원(2002년)으로
전년대비 28% 급증했습니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계지출은 210만6천원(2002년)으로 경제상황의 악화로 소비지출은 점차 감소추세이며,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격차는 크게 확대되었고, 저축율은 95년 35.5% ⇒ 2002년 29.2%로 감소하였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03년 6월 말 기준으로 남성 신용불량자수가 200만597명으로 지난해 7월 말 150만8325명보다
24% 증가한 반면, 여성 신용불량자수는 122만 4571명으로 지난해 7월 말 80만 1781명에 비해 34% 가량 급증했습니다.
여성들이 전체 신용불량자를 차지하는 비중 또한 1년 만에 34.71%에서 37.97%로 늘어났으며, 이 중 20·30대 여성의
신용불량자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9년 2월 카드사들은 카드채 발행 한도가 자기 자본의 10배로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여 길거리 모집
등으로 엄격한 자격 심사 없이 카드발급을 확대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많아진 이유로는 정부의 강력한 신용카드 보급정책과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남발, 과소비를 조장하는
사회풍조, 경기침체, 실업률 증가, 높은 연체이자, 다단계 사업과 같은 사기 피해 등입니다. 

은행들도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계대출을 늘려갔고, 부동산 가격 상승도 이를 부채질했습니다.
결국 2002년 가계부채는 GDP(596조)의 73%까지 육박했고, 부동산이 하락하면 일본과 같은 신용대란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신용불량자 양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강화하고,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 사용을 권장하며,
건전한 소비풍토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경제적 상식을 보급시켜야 합니다.

카드 빚이나 은행 빚이 있는데 갚기 힘들더라도 절대로 돌려막기를 하거나 사채시장에 손을 벌려서는 안됩니다.
이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채권자의 협박이나 방문, 제3자에게 알리는 채권추심은 불법이므로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빚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카드사는 광고에서처럼 내게 꿈과 힘을 주는 곳이 아니라 악덕 고리대금 조직폭력 사채업자 같은 곳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빚더미`의 원인, 과소비였다.

28일 은행과 카드사에만 5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명동의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찾은 20대 초반의 한 여성은"명품을 샀던 게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며 "돈을 빌릴 곳이 없어 카드사, 은행을 전전하며 빌렸던 돈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갚을 길이 없어 여기까지 왔다는 그는 채무기관과 빚 규모를 묻자 "S은행 70만원, S은행 200만원, W은행 500만원, N은행
330만원, K은행 525만원, L카드 700만원, S카드 200만원, K카드 330만원"이라며 줄줄이 읊어댔다.

제보로 만난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채무가 2000여만원에 달하는데 "도대체 빚이 어떻게 불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현금서비스로 용돈을 쏠쏠하게 쓴 것이 주된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상담원들도 젊은층의 과소비를 신용불량의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채무 상담을 받는 한 담당자는 "상담을 하러 오는 20, 30대의 경우 뚜렷한 통계가 잡히지는 않지만 주된 원인은 무리한 카드
사용과 지나친 소비성향"이라고 말했다.

젊은층 인식 저변에 깔린 무분별한 소비와 걷잡을 수 없었던 모럴해저드가 신용불량자를 300만명이나 양산한 최대
복병이었던 셈이다.

헤럴드경제 2003.05.30 발췌

 

* 관련 자료

1."빚 못갚는다"…개인파산 급증

2.“나는 파산하고 싶다”

3. 美 개인파산 급속도로 증가

4. 신용불량 300萬시대 카드 마감일 증후군

5. 카드빚 깊아주면 결혼도 OK

6. 카드범죄 1시간에 1건꼴

7. 대부업체 高利 사채 심하다

8. 카드빚 독촉전화, 녹음기부터 준비하라

9. 신용정보시장 초호황

10. 체계적인 용돈관리 “신용불량 몰라요"

11. 신용불량자 등 저(低) 신용자 대상 대출 사기에 유의

12. 어느 신용불량자의 호소문

13. '고리사채의 덫'에 내몰리는 서민들‥출구가 없다

 

 

14. 대중 문화 (스포츠, 연예 산업)

대중문화(大衆文化, mass culture)란 대중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되는 문화입니다.
대중사회(大衆社會, mass society) 대중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진출하여, 그 동향을 좌우하는 사회형태입니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이전 단계에서 볼 수 있던 일부 엘리트만의 고급문화와, 기층(基層)에 있는 토착적인 민속문화와의
사이에 나타난 중간문화를 이르기도 합니다.

종래 문화는 한정된 일부 고위 계급에서 고급문화였으나 생활수준의 향상 및 교육보급의 확대에 따른 문화향수 능력의
향상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문화의 자유스러운 향수범위를 확대하여 대중문화 성립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대중사회와 문화와의 관계는 가치체계의 전달형태나 사회화의 기능, 레크리에이션이나 긴장처리의 기능 등을 분석함으로써
밝혀집니다.

교육의 보급이나 매스 미디어의 발달과 출판물의 번성에 의해 방대한 인구가 문화의 향수자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대중이 교육에 의해서 사회화되는 기회가 증대되고, 매스 미디어와의 접촉기회가 많아졌다는 사실은 확실히
문화의 대중화를 상징한다 하겠으나, 이를 역(逆)으로 보면 교육이 산업화되고 확대되며, 매스컴 기업체가 거대화하여
문화의 향수자인 대중은 교육산업이나 매스컴 산업의 이윤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교육의 확대가 오히려 학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매스컴 기업이 이윤추구만을 경영목적으로 하는 한 저속한 프로그램이
횡행하리라는 우려가 현실로 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의 창조자가 예술성이나 작품성보다는 이윤과 흥행을 우선시하여 대중에 영합해서 저속한 작품을 양산(量産) ·
상품화하여, 대중사회의 저속화 ·퇴폐화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문화기업에 의해 획일화 ·양산화되어 공급되는 문화내용은 필연적으로 정형화된 사고와 행동을 낳게 되어, 본래
창조적이어야 할 문화는 대중의 생활 속에서는 나오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전통문화는 더욱 쇠퇴하고, 새로운 문화의 창조와 향수는 이윤과 영합을 축(軸)으로 해서 움직이게 되며, 대중문화는
대중에게 획일화, 유행화, 저질화, 우민화, 자극화, 반 인륜화를 강요합니다.


a) 스포츠

스포츠(Sports)는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으로 육체활동을 포함하며, 관중의 관전이 이루어집니다.
현대의 스포츠는 경기규칙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신체적 활동이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활동의
강약도에 따라 레크리에이션 또는 유희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는 전세계적인 이벤트가 되고 있으며, 산업유발효과도 큰 편입니다.

근래에 있어서 스포츠는 상업적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화 기업화되고 있으며, 도박산업과도 연관되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는 광고, 게임, 모델 등 상업적으로 이용되 엄청난 수입을 거두고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계약을 유리하게 성사시키기 위한 메니지먼트사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심이 가는 곳에 돈이 따르게 마련이고, 스포츠는 이제 점차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축구 스타 베컴은 2002년 연봉과 보너스.광고 수입 등을 합해 2백5억원을 벌어들여, 지단(1백93억원)을 누르고 축구 선수
소득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제2의 모국'이라는 일본에서만 CF로 20억엔(약 200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영국에 20개의 침실과
3개의 수영장을 갖춘 대저택 '베킹검'을 건설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는 호화 별장을 구입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구단은 돈 많은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하고,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됩니다.
현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도 여전에 텍사스 래인저스의 대주주이자 구단주였습니다.

런데 미국 사람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집착은 대단해서 몇 년도에 어느 팀이 몇 대 몇으로 이겼고, 누가 몇회에 홈런을
쳤는지를 줄줄 외울 정도입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 Primera Liga)는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명문팀이 경기하는 세계
축구의 3대 빅 리그입니다.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의 축구열기는 취미생활을 넘어서 축구를 위해 산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축구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경제력에 비해 축구산업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스포츠가 이제는 단순한 경기 관전이 아닌 최대 관심사이자 오락이 되었고, 스포츠의 아마추어 정신은 퇴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상업성도 점점 도를 넘어 월드컵의 경우 매 회 중계권료 폭등으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이제 TV로 축구경기를
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b) 연예 산업

연예 산업이란 방송, 영화, 음반, 광고, 에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제공과 관련된 산업을 말합니다.
국내 연예산업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7조600억원선으로 추정됩니다.
방송시장이 3200억원, 음반시장이 3700억원, 영화시장이 5300억원선입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37%가량 급성장한 규모입니다다.

최근 연예산업은 급성장에 따른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레미미디어, 대영AV, SM엔터테인먼트, 예당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출현했고, 이 중
상당수는 코스닥에 등록되 있습니다.
음반 판매도 본격 밀리언셀러 시대로 접어들었고, 탤런트들의 CF 출연료는 억대가 예사입니다.

그만큼 연예계의 스타 파워는 하나의 문화권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을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 지원, 관리하는 연예 기획사가 나타났으며, 연예기획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성장해
자체 방송을 하거나 영화를 제작하고, 방송사에도 보이콧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대형화를 위해 서로 합종연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상파 방송은 케이블TV 등 다매체의 등장으로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도레미미디어가 ‘채널 V 코리아’를,
대영AV가 음악채널 KMTV를 운영하는 등 연예프로덕션이 방송사를 소유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예사업은 위험부담이 큰 사업으로 음반사업은 성공률이 2∼3%에 지나지 않으며, 1억∼2억 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를 못 건질 확률이 95%에 이릅니다.

연예인 되기를 갈망하는 청소년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대한민국을 ‘연예공화국’이라 칭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 3명 중 1명이 연예인을 꿈꾸고 있으며, 연기학원과 댄스학원 등은 항상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워너비(wannabe)란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영어 ‘want to be’를 연음으로 발음한 말로 1982년 뉴스위크지가 처음으로 이
단어를 썼습니다.

1980년대 중반 가수 마돈나의 패션을 따라 하는 여성팬들이 ‘마돈나 워너비’라고 불리면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는 1992년에 데뷔한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도발적이고 거침 없는 이미지로 수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배를 들어낸 노출패션으로 인기를 끈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따라하려는 10대 청소년으로 인해 화장품과 노출
의상이 폭발적으로 팔렸고, 중국에서는 한국배우 김희선처럼 보이게 성형수술을 하려는 중국 여성이 줄을 이었습니다.

연예산업이 커지면서 연예비리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PR비 명목의 금품수수’와 ‘횡령’, 불공정약관, 거래상 지위 남용,
부당공동행위, 경쟁제한행위, 부당광고행위 등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갖가지 위반행위가 쏟아졌습니다.
한국 연예 기획사의 선구자이자 수 많은 스타를 소속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이수만씨는 1999년 8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금 11억여원을 횡령하고, 코스닥 등록으로 수백억원대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10대 아이돌 스타들을 앞세워 방송권력과 유착하면서 독점적인 연예권력을 행사해 왔고, 이수만씨
자신의 연예 권력을 기반으로 개인적인 재산 불리기를 해왔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성장과정과 비리구조는 한국대중음악의 내적인 폐해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데, 연예산업을
체계화·기업화해 10대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었지만 그것이 결국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15. 매스 미디어 (방송, 광고, 스포츠 신문)

미디어(Media)란 매체(媒體) ·수단(手段)이란 뜻으로, 불특정 대중에게 공적 ·간접적 ·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事象)을 전달하는 신문 ·TV ·라디오 ·영화 ·잡지 등을 말합니다.
매체와 수단에 따라 신문 ·잡지 ·도서 등의 인쇄 매체와 TV ·라디오 ·영화 등의 시청각 매체(전파매체)로 나뉘어집니다.
인쇄매체는 19세기 중엽 윤전기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고, 시청각매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 무선전신의
송수신기술과 영화기술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매스 미디어(Mass Media)는 대중매체라고도 하며 주로 사기업에 의해 운영되는데, 사기업은 이윤의 획득과 경영의
안정이 우선되기 때문에, 내용의 저속화와 안이함 및 타성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대중들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사회 각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수용하므로 매스 미디어는 대중의 지식과 여론과 문화와
의식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a) 방송

매스 미디어 중 시청각 매체에 해당하는 TV는 가장 대중적이고 강력한 매체입니다.
TV와 시청자와의 관계는 상호 대등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공급에 의해 수요를 강요당하는 불평등한 관계입니다.
따라서 대중은 싫든 좋든 TV를 통해 그것이 공급하는 정보를 수용하게 되고, 그에 따라 인식이나 지각에 변화를 겪게 됩니다.
민영 방송사는 시청율을 올려 광고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선정성, 폭력성, 가학성 있는 저질 프로그램을 내 보내게 됩니다.

현재 한국 방송의 광고는 방송광고공사에 의해 독점 공급되고 있습니다.
공사 독점판매방식에서의 광고가격은 수요공급보다는 광고주 선호도, 방송사의 안정적 경영재원, 전통적 요금수준, 광고
길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공사가 결정합니다.
그래서 공사 가격체계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으며, 광고가 자율화 될 경우 방송의 저질화는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ㄱ) 방송의 선정성

최근의 방송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선정적 내용 강화는 물론 겹치기 출연, 연장방송, 재방송, 타사 프로그램 베끼기, 자사 PR,
조기 종영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청률 경쟁의 큰 폐해로 지적되는 프로그램의 선정성은 지난 9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프로그램 10분당 선정 빈도는
97년 .55회, 98년 .52회, 99년 .65회, 2000년 7월 .67회, 8월 .74회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한국방송진흥원, 2000, p.45).

과다노출을 유발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여성을 벗기는 것이 하나의 방송 소재인 것처럼 자행한 결과 성과 관련된 일탈적인
(deviant) 현상을 낳아 성적 도착증인 관음증을 일상적인 문화형태로 일반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의 선정성은 여성을 상품화함으로써 왜곡된 성역할 등 전통적인 여성관을 재 창출해, 여성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은 재능이나 자질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로 가능하다는 상식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있어 선정성은 시청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방송진흥원이 선정성과 시청률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97년에서 2000년 사이의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쇼의 경우 선정적 장면과 시청률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공영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성을 다음의 세 가지 차원, 즉 '다른 사람들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총체적 평가, '수준이 높다'는 인지적 평가, '다시 한번
더 볼만하다'는 정서적 평가의 차원으로 정의하고 시청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공익성이 높으면 시청률도 높다는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언론학회, 1995).
선정성과 시청률이 같이 언급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내용이 선정적이면 시청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선입관 때문입니다.

현재는 모든 프로그램의 광고비 수익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작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동기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청률 경쟁은 치열하지만 자원 투입의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작비가 저렴한 베끼기나
선정성 요소를 사용하는 것 등이 비교적 손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방송사가 이윤을 늘리는 방법은 프로그램 질의 개선이 아니라 제작비 축소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ㄴ) 방송의 폭력성

최근 각 드라마마다 건달이나 조폭 캐릭터를 내세운 과도한 폭력장면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드라마「모래시계」의 성공과 `조폭영화 붐'을 타고, 조폭과 건달은 브라운관에서도 `재벌 2세'와 함께 단골 배역으로
떠올랐으며, 남자 연기자들도 열에 아홉은 `맡고 싶은 배역' 1위로 건달을 꼽습니다.
문제는 이런 캐릭터가 `실상'과 달리 극중에서는 `영웅'이나 `문제해결사'로 등장하거나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칼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 묘사의 수위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02년 7월29일 첫방송된 SBS 100부작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장형일)는 깡패 미화와 폭력성 논란
속에서 5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한동안 1위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주인공 김두한 역을 맡은 안재모는 각종 인기순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야인시대’ 신드롬은 대단해 초등학생 희망직업 1순위가 건달이라는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고, ‘깡패는 깡패일 뿐’
이라는 시청자와 시민단체의 비판에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제작진의 방어논리 대결도 볼만했습니다.
KBS 2TV「러빙유」나 SBS「유리구두」 SBS「라이벌」에서도 집단 패싸움과 집단 구타 등의 폭력 장면은 단골 메뉴였으며,
MBC「리멤버」와 KBS 2「천국의 아이들」에서도 `조폭'은 등장했습니다.

SBS「정」2002년 8월29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철수(김석훈)와 재민(류수영)이 싸우면서 재민이 철수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쳐 얼굴에 피가 흐르는장면이 전파를 타 방송위원회로부터 `과도한 폭력묘사'등을 이유로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사실적 폭력묘사는 '한국 드라마'의 주요 구성 요소로  유리창에 머리가 박히는 끔직한 모습(영웅신화), 피투성이 주인공의
얼굴 클로즈업(영웅신화, 영웅반란), 하늘을 붕붕 나는 주먹잡이의 영웅담(복수혈전)이 연일 피를 튀깁니다.

한국외국어대 김우룡교수는 '키스신, 베드신, 러브신'에서 TV는 성 표현의 절제와 생략을 잊은지 오래'라며 '조직 폭력배나
범죄 집단을 멋진 깡패, 의리의 사나이로 만드는 것은 청소년 가치관을 전도하는 일' 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방송개발원 박웅진 연구원은 '방송사 자율판단에 맡길 단계는 지났다.'며 '과소비, 폭력, 선정 드라마는 아예 보지 않는
시청자 운동으로 시청자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01년 영화 ‘친구’를 보고 급우를 살해한 고등학생의 기사를 보면서 영화의 선정성과 폭력성도 화두가 됐습니다.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도 선정성과 폭력성 문제가 심각해 주인공이 멋있게 사람을 해치우는 킬러로 나오고, 성관계나
동성애를 묘사하거나 신체의 일부분을 노출시키는것은 당연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폭력을 영웅시하게 되면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청소년 범죄가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ㄷ) 방송의 불륜 조장

TV 드라마들은 불륜과 선정성 경쟁에도 뒤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키스신은 예사가 됐고, 남매가 소파에서 뒹굴고
(아름다운 죄), 여고생이 배다른 오빠의 아이를 임신하고, 이모와 조카가 사랑하며(여자).
동생 여자 친구를 넘보고(욕망의
바다), 아버지가 아들을 술집 여자와 동침시키는 패륜(별은 내가슴에)도 서슴치 않으며, 신분 상승을 위해 육체를 무기로
삼는 여성(신데렐라)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6년 유부녀와 유부남의사랑을 그린 ‘애인’이라는 ‘애인 신드롬’ 이라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유부녀들은 만나면 “애인이 있느냐?”고 한마디씩 물었고, 애인이 없으면 바보 소리를 들었습니다.
드리마 '애인’에서 유부남(유동근), 유부녀(황신혜)의 좋아하는 감정의 절정은호텔에서 표출됐지만 잠자리에 들기도 전에
유부녀는 옷을 벗지 못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고민의 흔적을 남기고 호텔을 나왔습니다.

지상파 TV에서 불륜을 공공연하게 조장한지 6년이 흐른 2003년 모텔 방을 나서는 아파트 앞집 두 유부녀가 만났습니다.
한 여자는 부끄러워하지만 다른 여자는 그 여자의 어줍잖은 모습을 보며 한마디 던집니다.
“너! 초보지. 너 남자 손 한번 못 잡아봤지.”
“난 남자를 만날 때마다 조약돌 하나를 넣지. 스무개(섹스횟수)가 쌓이면 더 이상 만나지 않아!”

제작진이 ‘명랑 불륜 코미디’라고 당당하게 밝힌 MBC 미니시리즈 ‘앞집 여자’에 시청자들은 불륜 조장이라는 비판의 소리
대신 방송 1~2회분에 20%대라는 높은 시청률로 화답했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가미됐다고는 하지만 드라마 곳곳에서 ‘가족’의 의미보다는 불륜성 ‘로맨스’가 두드러지고 ‘부부’보다는
부부가 아닌 한남자, 한 여자의 ‘애인’이 더 중요한 극적 요소로 등장합니다.

‘우리 시대의 결혼 문제를 되짚어 본다’는 MBC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 ‘불륜의 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안 들키면
무죄’, ‘골키퍼 있어도 골은 들어간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하였습니다.
SBS 드라마 ‘연인’은 유부녀의 이중 애정행각, 혼전 임신, 50대 가장과 남편을 사별한 중년 여인의 불륜 등 세 가정의
애정행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었습니다.

요즘 TV나 영화에서는 제도(결혼, 가족관계)나 도덕과 규범, 법, 사람들의 시선 등 앞에서 모습을 절제하거나 숨겨왔던
욕망을 거리낌 없이 과감히 노출시켜 욕망과 몸의 욕구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또 다른 행복임을 주저 없이 드러냅니다.
최근 바람을 화두로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에선 섹스와 바람만이 자아 찾기나 자아 성찰의 유일한 답안처럼 그려내고 있지만
욕망만을 쫓는 것이 얼마나 많은 현실속 문제를 파생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강남의 모 중년 나이트클럽은 오후 2시면 영업을 시작해 퇴근시간 직후인 저녁 7시면 발디딜 틈도 없이 손님들로 빼곡히
들어 찹니다.
나이트클럽을 찾은 직장인 강모(42)씨는 "굳이 불륜이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며 "나이트를 찾아온
주부들도 다들 같은 생각으로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번 오면 종업원들이 알아서 남자팀과 여자팀을 연결해 주고 마음이 맞고 대화가 통하면 흔히 말하는 2차를 가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금지된 사랑' '유부남 유부녀 모임' 등 불륜 을 조장하는 카페 20여개가 활동하고 있고,
채팅사이트 '스카이러브'에서는 '지금 만나서 즐길 분' 등의 적나라한 제목 수십개가 대화방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륜을 당연시하는 불륜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륜은 가정파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의처증, 가정폭력, 이혼, 아동 학대, 아동 유기 등을 유발합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교수는 "사회가 어려워지면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수 많은 모텔이나 공영방송의 불륜 드라마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불륜에 대한 죄의식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선 세 쌍의 부부 중 두 쌍이 이혼하는 비율로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엄청나게
파생돼 새롭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신가족운동(New Family Movement)’이 일어났습니다.
삭막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성욕이란 욕구를 충족시키 위해 가족을 내 팽겨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진정한 희생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ㄹ) 방송의 가학성

각 방송사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시청율을 높히기 위한 연예인 괴롭히기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변태 성욕인 가학성을 자극하는 유형으로는 “연예인을 번지점프나 공포체험 등으로 괴롭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행위",
"외모가 뛰어나지 못한 연예인들에 대해 비하와 놀림으로 일관하는 인권침해", "자신들에게 무지막지한 벌칙을 가하며 억지
웃음을 조장하는 가학성", "쇠쟁반으로 머리를 내려 치기", "물 벼락 맞기" 등입니다.

한때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노래나 연기, 춤뿐만 아니라 ‘담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황금시간대가 되면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울음과 비명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감정표출과 사생활 공개가 불가피한 몰래카메라가 또 다시 범람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최소한의 사생활 영역마저 보장받기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고 시청자들은 훔쳐보기의 변태적 본능을 자극받습니다.

오락 프로그램에 개그맨뿐만 아니라 연예인이 출연하는 이유는 어떻게든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많이
알려져야 생존할 수 있는 연예계 현실 때문입니다.
스타시스템에 의존한 특정 연예인들의 겹치기 출연과 스타 만들기, 이들 사이에 오가는 신변잡기적인 사담은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고정화된 모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베끼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방송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계속 잡아두기 위해 연예인들의 '눈물겹고 처절한 몸부림', '매우 무섭거나 당황해 하는 모습',
'바보 같은 행동', '각종 인간의 저급한 감정' 등을 보여주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데 가치 판단이 미숙한 청소년이 이런 가학적인 프로그램을 즐겨 보다 보면, 친구를 괴롭히고 망신주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고,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고 따돌리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ㅁ) 방송의 저질성

최근 방송3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그 진행방법이나 코너, 출연진에서 전혀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채널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어느 채널의 어떤 프로그램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저질 대중문화의 확산이라는 오명까지 받으면서도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프로그램 편성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공통적으로 선정성, 자막 남용, 방송의 개인 영역화, 문제언어, 10대 중심으로 진행되는 방식 등
문제들을 갖고 있습니다.
선정성은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거나, 물속에 빠진 여자출연자들의 모습을 강조하거나, 진한 농담을
주고 받는 행위 등입니다.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모든 시청자가 청각장애인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데 출연자들의 웬만한
대화는 모두 자막으로 처리되어 프로그램의 내용을 듣고 있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막의 유형을 보면 크게 첫째, 출연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 둘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주는 경우, 셋째, 연출자의 의도에 따른 삽입어구 등입니다.

출연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는 출연자들이 나누는 시시콜콜한 대화를 자막으로까지 처리하여 아무 의미 없는 말을
강조하는 효과만 가져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의 대화나 태도, 모습, 감정 등을 모두 자막으로 처리하여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야말로 바보처럼 화면만 바라보게 됩니다.

방송의 개인 영역화라고 하면 방송에서 개인, 특히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너무 세세하게 보여주는 것을 말하며,
가장 두드러지는 경향이 연예인들이 사석에서 나누는 대화를 여과 없이 오랜 시간동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이 주고받는 쓸데없는 잡담을 듣고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맞선을 보러 나온 사람이 맞선을
보기 전에 사적인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나 전화하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자주 나타나는 문제 언어의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비속어, 인격 비하어, 불경어(반말), 선정적 언어, 은어, 유행어 등입니다.
이 중에서 최근 눈에 띠는 문제언어는 인격 비하어로써 특별히 어느 프로그램이 문제라고 지적할 수 없을 만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진행자와 출연자간에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비하하지 않으면 유머가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듯이
기회만 있으면 상대방을 비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문제언어는 특히 개그맨의 경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까지 거론하는
경우까지 비일비재하여 인격비하의 수준이 위험수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식상한 포멧과 저질·선정성 시비에 시달려온 KBS 2TV 인기 오락 프로 그램 '개그 콘서트'도 책임 PD의 연예비리 연루
혐의까지 겹치면서 또 다른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개그 콘서트'는 최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선정한 '2002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뽑힌데 이어 책임 PD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개그맨들의 방송출연 대가로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구속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개그콘서트'는 끊임없이 소재의 한계와 폭력성, 여성과 소외계층 비하, 언어의 저급성 등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코미디 부분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시민단체와 시청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몇몇
코너에 새 얼굴을 투입했을 뿐 성(性)과 외모를 이용한 저질 개그를 계속 내보내는 등 별다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있던 '개그 콘서트'가 돈을 받고 출 연자를 결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의 집중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개그 콘서트'가 공영방송 KBS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란 점입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오락 프로그램은 결국 점점 더 저질화다가 이처럼 차마 눈 뜨고 못 볼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에베소서 5/3~4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가운데서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 이것이 성도들에게 합당하니라.
또 음탕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농담은 합당치 아니하나 오히려 감사를 표하라.

 

b) 광고

광고(廣告, advertising)란 기업이나 개인 ·단체가 상품 ·서비스 ·이념 ·신조 ·정책 등을 세상에 알려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
위해 투자하는 정보활동입니다.
광고를 하는데 있어서 글 ·그림 ·음성 등 시청각 매체가 동원되는데 주로 TV나 신문, 잡지 등 매스 미디어에 의존합니다.
영어로 ‘advertising’는 광고활동 모두를 뜻하고, ‘advertisement’는 낱낱의 광고물을 뜻합니다.

PR(public relations)과 선전(propaganda)은 ‘유료’와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이란 두 관점에서 광고와는 다릅니다.
즉, 홍보나 선전은 광고처럼 일정한 광고료를 내지 않으며, 또 홍보나 선전을 하는 주체가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 2가지 정의에도 예외는 있는데, 그것은 무료 공공광고(public service advertising)의 경우로 매체가 광고료를 받지 않고
게재, 또는 방송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려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광고가
대중에게 끼치는 심리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인 광고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리 위해 무조건 벗기고 보자는 선정적인 광고나, 시기심과 욕심을 자극해 필요 없는 과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나, 사치스럽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하거나, 허위 과장 광고를 하게 됩니다.

진짜에 꽂아줘요!(우유속진짜과즙듬뿍)’ ‘날 빨아들여(프렌치카페)’ ‘오래오래 느끼고 싶어서(LG트롬)’ ‘때 빼면
부드러워져요(불스원샷)’ 등 선정적인 문구와 장면을 내세운 TV 광고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섹스 어필 광고’들인데 선정적인 자극을 통해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기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온 가족이 함께 보는 TV 광고에서 성을 주제로 한 원색적인 표현은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합니다.

'광고 심리학'(Advertising Psychology) 광고의 심리적 측면을 다루는 것으로, 광고주 심리, 광고내용 심리,
광고매체심리, 광고수용자 심리, 광고효과 심리에 대해 다룹니다.
구체적 내용을 들면, 광고심리학의 발전, 광고심리학의 대상, 인간이 광고욕구심리, 판매심리, 구매심리, 소비자심리,
가격심리, 소구심리, 마케팅심리, 광고매체심리, 광고표현심리, 광고카피심리, 유행심리, 레져심리, 구매동기, 광고효과심리,
광고도안심리, 광고색체심리, 판촉심리, 광고켐페인심리, 광고효과 조사기법, 광고태도변용심리, 광고기호심리 등입니다.

이렇게 광고는 사람의 감정을 조작하고 구매심리를 충동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되고 제작됩니다.
주로 인간의 시기심과 욕심을 자극하기 위해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 날씬한 여자와 뚱뚱한 여자, 세련된 여자와
촌스런 여자를 함께 등장시킵니다.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켜 제품을 사면 마치 특권층이 된 것처럼 착각하게 하고, 못 사면 사회 낙오자가 된 것처럼 묘사합니다.

심지어 아기 분유 선전에도 '명품'이란 용어가 등장하고 있고. '내 아기는 특별하다.'는 광고카피로 이 분유를 안 먹으면
평범한 사람이 될 것같은 불안감에 빠지게 합니다.
식품류 광고는 주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을 보여주며, 제약회사 광고는
전 국민의 의사회가 된 우리나라 사람이 약국에서 약 이름을 잊어 먹지 않게 하기 위해 약 이름을 세뇌시킵니다.

이렇게 광고를 통해 그 물건을 갖고 싶다는 구매동기가 작용하게 되면 잠재의식 속에 저장이 되고, 백화점이나 수퍼마켓,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그 물건을 발견했을 때에는 사지 않고 못 견디게 됩니다.
맥도날드 해피밀은 장난감을 미끼로 판단력이 미약한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끊임없이 유혹하여 건강 위해성 논란이 있는
패스트푸드에 입맛을 길들게 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소비자를 속이는 '허위·과장 광고'도 많은데, 허위 광고는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것들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것이고, 과장 광고는 제품의 기능을 과대선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주로 광고의 내용만 믿고 샀다가 광고 내용과 달라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건강식품, 다이어트
제품, 홈 쇼핑,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 등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03년 4월 한 달간 9개 일간지에 실린 20개 건강식품에 대한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45%에 해당하는
9종의 제품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암과 당뇨에 탁월한 효과''숙변을 제거하고 장을 청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