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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 목사)는 다음달 30∼31일 경기도 의정부 한마음 수련장에서 KNCC 일치위원과 가톨릭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신·구교 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연구모임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임은 신·구교가 사회선교를 위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과제와 신·구교간 일치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며 오는 10월중 개최될 예정인 신?구교 공동 에큐메니컬 포럼의 예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어 오는 12월쯤 KNCC 회원교단과 일치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가톨릭,기독교한국루터회의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의 질그릇에 보배를 가졌나이다’는 주제로 열리는 내년 세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 자료집을 이달말까지 가톨릭에서 번역한 후 한국 상황에 맞게 수정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또한 올 9월쯤 신·구교 양측이 로마교황청과 세계교회협의회(WCC)에 각각 서신을 보내 2006년 그리스도인 일치 합동기도회에 맞춰 2005년에 한국 신·구교의 공동 기도주간 자료집 제작 계획을 알릴 예정이다.

기독교 가톨릭 루터회 한국정교회 등은 지난 5월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회의 실무회의를 갖고 오는 2006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서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에 사용될 문서를 한국교회가 만들기로 했다.공동 기도주간 자료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측이 그리스도교 일치와 관련,상당 수준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계획은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와 연합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특히 KNCC가 추진하고 있는 2006년 WCC 총회의 한국 유치와 맞물려 세계적인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대화와 협력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재중기자 jjkim@kmib.co.kr